‘7인의 탈출’이 상상을 초월한 레전드 ‘반전술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의 매운맛은 역시 차원이 달랐다. 휘몰아치는 파격 전개 속 예측 불가한 반전은 매회 충격을 안겼고, 욕망을 숨기지 않는 악인들의 잔혹한 모습은 피카레스크 복수극의 묘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상이 자신들 편이라도 된 듯 브레이크 없는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들 앞에 마침내 ‘단죄자’가 등장했다. 자신들을 지옥불로 내던질 ‘악의 단죄자’라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매튜 리(엄기준 분)에게 스스로 찾아든 악인들. 이제 복수를 위한 빌드업은 끝났다. 이휘소(민영기 분)이자 매튜 리가 설계한 데스 게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에 시청자들을 경악시킨 반전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방칠성X이휘소의 복수 설계! 페이스오프 성공 → ‘단죄자’ 매튜 리의 반전 ‘소름’
‘단죄자’ 매튜 리는 등장부터 짜릿했다. 악인들은 방다미(정라엘 분)를 희생양 삼아 저마다의 성공을 이뤘다. 한모네(이유비 분) 역시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성공의 정점에서 상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한모네가 모델로 활동하는 ‘티키타카’가 후원하는 여행 이벤트에 악인들을 모두 불러 모은 단죄자. 그가 바로 ‘티키타카’의 대표 매튜 리이자 방다미의 양부 이휘소라는 사실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카타르시스를 안긴 등판이자, 핏빛 응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반전이었다. 5년 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살인죄로 실형을 받은 이휘소는 온갖 수모를 감내하면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탈옥을 시도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교도소 실세 강기탁(윤태영 분) 무리에게 심한 화상까지 입게 된 이휘소.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방칠성(이덕화 분) 회장이 계획한 것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방칠성의 부활 역시 큰 반전이었다. 손녀의 복수를 반드시 이휘소가 성공해 낼 거라는 믿음으로 자신이 그를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간 것. 방칠성의 희생과 지원으로 페이스오프까지 완벽하게 마친 그는 매튜 리로 새로 태어났다. 치밀하게 복수를 설계한 그는 악인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을 순간만을 기다렸다. 부와 권력이 되어줄 ‘티키타카’를 성공시키고 악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매튜 리의 빌드 업은 이제 끝났다. 매튜 리가 설계한 복수가 또 어떤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할지 궁금해진다.
# 지옥도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살육전! 약에 취한 악인들의 생존 서바이벌
‘단죄자’의 워밍업은 상상을 초월했다. 방다미가 가짜뉴스에 휩쓸려 사라진 날, 한자리에 모인 악인들은 금기와도 같은 ‘방울이’라는 이름에 동요하기 시작했다. 한모네의 팬 이벤트에 초대된 33인은 방다미의 실종과 연관된 인물들. 자신들의 치부가 들통날까 두려웠던 것인지 이성을 잃은 이들은 ‘주홍글씨’라 떠들어대던 주용주(김기두 분)를 죽였다. 시신을 외딴 섬에 유기하기로 하면서 용서받지 못할 죄를 또 하나 추가한 악인들. 이 또한 매튜 리의 계획이었다. 악인들이 모인 수영장에도, 섬으로 향하는 요트에도 약을 풀었다. 무언가에 취한 악인들은 환각을 보기 시작했고, 지옥을 마주했다. 박쥐 떼와 멧돼지 무리의 공격, 이상한 독초와 늪지대까지. 순식간에 악인들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서바이벌을 벌였다. 사람들을 짓밟고 최후의 생존자 7인 금라희(황정음 분), 민도혁(이준 분),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은 섬에서 벌어진 충격적 진실에 경악했다. 현장 검증을 나가 실제로 마주한 섬의 풍경은 참혹했고, 이상하기까지 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죽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있었고, 동굴에 유기했던 주용주의 시신도 사라졌다. ‘단죄자’ 매튜 리가 죽고 죽이는 살육전을 계획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악인들을 어떻게 옭아맬지 기대를 더했다.
# “내가 죽였어” 한모네의 살인 고백! 방다미가 사라지던 날의 충격 진실
악인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섬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을 은폐하는 데 성공했지만, 핏빛 경고장을 받았다. ‘방울이 친엄마 금라희’, ‘방울이 작명가 민도혁’, ‘명주여고 진짜 출산녀 한모네’, ‘방칠성 살해범 차주란’, ‘주홍글씨 창시자 양진모’, ‘명주여고 불륜교사 고명지’, ‘마약형사 남철우’라는 메시지는 그들을 혼란케 했다. 자신들 모두 방다미 실종과 연루돼 있음을 알게 된 악인들은 ‘방다미가 내린 저주’에 분열했다. 가장 먼저 위기를 맞은 건 한모네였다.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금라희에게 충격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이 방다미를 죽였다는 것. 한모네는 방다미가 사라진 ‘그날’, 방다미를 회유하려 했다. 톱스타가 되면 모든 걸 보상하겠다는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방다미에 위기감을 느낀 한모네가 돌로 머리를 가격한 것. 방다미의 라이브 방송에는 양부 이휘소의 총에 맞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바. ‘그날’의 진실, 사라진 방다미의 행방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7회는 오는 6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7인의 탈출’ 방송 캡처 <저작권자 ⓒ PBS중앙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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