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부경찰서(서장 정근호)에서는, 가정폭력 재범방지를 위해 가해자인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 상담과 전문가의 특화된 교육으로  ‘가가호호’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월 14일 대구 중부청소년경찰학교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우리는 오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희망을 만든다’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대상자는 무절제하게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부모가 제지하자 동생을 흉기로 위협하여 현행범 체포된 중학생 가족으로, 

부모의 역할과 자녀의 꿈을 교감하고, 부모자녀간의 눈맞춤, 생명을 살리는 포옹, 자녀가 부모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 등을 통해 가장 가까우면서도 소통하지 못했던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당 학생은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고 하며 “발을 씻겨 드리는 게 처음이었지만 부모님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아이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다그치기만 했는데 이제는 믿음으로 아이를 감싸고 아이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귀담아 듣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서현석 인천교육청 대안교육센터장은 학교 현장에서 실제 경험을 쌓아온 교사로서,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연간 1만 2천명에게 본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대한민국 스승상 및 옥조근정훈장을 수훈받았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앞으로도 가정폭력의 재발 위험이 높은 가족을 선별해 ‘가가호호 프로그램’를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